
다양한 수제맥주가 모여있는 생활맥주
편의점에서만 접했던 생활맥주 매장이 집근처에 오픈을 했다고해서 토요일 오후 4시 오픈런을 했다.
생활맥주는 아트몬스터, 끽비어 컴퍼니, 고릴라브루잉 등 대한민국에 있는 다양한 브루어리와 협업하여 개성 있는 수제맥주를 만들어 제공하는 펍 형태의 수제맥주 프랜차이즈매장이다.
홈페이지에서는 약 70여개의 수제맥주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는데 내가 방문한 매장에는 6가지만 준비 되어있었다.
그래서 수제맥주 라인업이 바뀌기도 하냐고 여쭤보니, 매장을 열때 지점장이 수제맥주 종류를 고를 수 있게 되어있어 바뀔수는 있으나 거의 고정일것 같다고 하셨다.
그렇다는 말인즉슨, 생활맥주 매장마다 보유하고 있는 수제맥주 라인업이 다르다는 말. 생활맥주매장만 찾아다니는것도 나름 재미가 있을지도.
오늘의 생활맥주, 맥주 주문하기
맥주는 라거3종, 페일에일, IPA, 스타우트 각 1종류로 라인업이 구성되어있고, 200ml 5종을 고를 수 있는 샘플러도 있었다.
1. 수원 생활맥주(made by 제주맥주 , 레드라거, ABV 4.5%)
: 탄산감은 많지 않고, 가벼운 바디감에 카라멜같은 맥아의 맛이 은은하게 나고 홉향은 진하지 않았다. 마치 앰버에일같은 느낌으로 가볍게 마시기 좋은 맥주였다.
2. 히트라거(made by 히든트랙 브루잉 컴퍼니, 멕시칸 라거, ABV 5.0%)
:라임과 소금을 사용해 만든 멕시칸 스타일의 라거. 꽤 탄산감이 있고 첫맛에 라임의 맛이 강하게 올라오는 시원한 라거. 남편의 원픽은 이거였다.
3. 안동 트로피컬 페일에일(made by 안동맥주, 페일에일, ABV 5.2%)
:이름과 같이 트로피컬한 열대과일의 맛과 향이 나는 달콤하고 상큼한 느낌이 드는 맥주. 내 원픽은 이 페일에일.
4. 생활밀맥(made by 브루윈, 헤페바이젠, 5.0%)
: 기본에 충실한 바이젠. 바나나의 향이 달콤하게 올라오고 부드럽게 넘어간다. 하지만 바이젠 특유의 그 콤콤함이 세게 느껴져서 나는 한잔으로 끝이지만, 밀맥을 좋아하시는 분에게는 추천.
5. 금강IPA (made by 플래티넘 맥주, 아메리칸 IPA, ABV 6.8%)
: 풍부하지만 과하지 않은 홉의 향이라고 하는데 생각보다 첫모금에 홉의 씁쓸한 맛만 꽤 세게 올라왔다. IPA를 좋아하는데 내게는 약간 밸런스가 맞지 않는 느낌이어서 약간 아쉽.
6. 오늘밤 스타우트(made by 펀더멘탈브루잉, ABV 5.3%)
: 내가 좋아하는 수원의 브루어리. 펀더멘탈브루잉 작품이다. 부드럽게 넘어가는 중간정도의 바디감에 커피의 풍미가 진하게 느껴지는 달콤한 흑맥주였다.
그리고, 오늘의 안주는.
일단 안주는 맥주의 영원한 동반자, 치킨. 그리고 맥주를 많이 마셨다고(?!) 감사하게도 서비스로 주신 나초칩.
치킨은 바삭하고 담백했고, 감자튀김까지 있어 푸짐하게 먹었다. 둘이 먹기에는 꽤 많은 양.
나초칩에는 달달한 옥수수가루가 뿌려져 있었다. 치즈소스를 찍어 간단하게 안주하기에 딱 좋았다.
NO BEER, NO LIFE, 이거야말로 동감이오. 생활맥주.
오늘 방문한 생활맥주 정자점은 다양한 종류로 기본에 충실한 수제맥주 라인업을 선택한것 같았다.
가성비 좋고 그래도 꽤 괜찮은 수제맥주가 마셔보고 싶다면, 집 근처에 생활맥주매장을 방문해보시길.
그나저나.. 생활맥주 정자점.. IPA계열로 수제맥주 라인업이 좀 늘었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람이 든다.
한잔 더요! 를 더 신나게 외칠 수 있도록. 히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