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안리 바다뷰 맛집, 피맥 맛집 솔탭하우스
맛있는 미국식 화덕피자, 맥주 그리고 완벽한 바다뷰까지
솔탭하우스 광안점 미국식 얇은 화덕피자와 탭맥주를 먹을 수 있는 맛집이다. 이서진님이 뉴욕에서 먹던 그 피자말이다.
부산까지 가서 왠 피자에 맥주? 하겠지만 눈이 부시게 예쁜 광안리 바다를 바라보면서 먹는 피자와 맥주는 정말이지 완벽했다.
솔탭하우스 광안점은 광안리 해수욕장의 거의 끝쪽 바다가 바로 보이는 건물 4층에 있다.
내가 좀 길치이기도 하지만 사실 간판이 눈에 잘 띄지 않고 입구도 찾기가 약간 어려워서 그 앞에서 약간 헤맸다.
그래서 다들 저처럼 헤매지 마시라고 알려드립니다. 맛있는 피자랑 맥주 먹기전에 지치면 안되니ㅎㅎ
극동돼지국밥건물 계단 바로 왼쪽에 위치한 승강기를 타고 4층에 내려 철문을 밀고 들어가시면 됩니다!



솔탭하우스에 들어가자마자 반기는건 편안한 분위기에 시원하게 보이는 광안리바다였다.
미소가 예뻤던 친절한 스탭들의 인사는 덤.
약간 어두운 분위기로 된 블랙과 우드톤 인테리어라서그런지 눈이 부시도록 푸른 광안리 바다가 한눈에 더 확 들어왔다.
그 와중에 내눈을 사로잡은건 저렇게 예쁘게 나란히 보이는 맥주 탭들!! 내사랑 맥주!!



광안리바다 보이는 솔탭하우스 피자와 맥주 주문하기
자리에 앉으면 피자 주문 방식에 대해 자세히 설명을 해주신다. 조각, 하프, 홀사이즈로 주문이 가능하고, 하프는 3조각, 홀사이즈는 6조각으로 원하는 피자를 골라 주문할 수 있다.
점심을 먹고 온 후라 얼마나 먹을 수 있을지 몰라 일단 한조각씩 시켰는데 조각피자는 주문할 수 있는 메뉴는 한정되어있었다. 가능한 메뉴는 그때 그때 다른듯. 일단 난 마르게리타와 미트러버를 주문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맥주!! 탭으로 즐길 수 있는 맥주는 총 15가지로 종류가 굉장히 다양했다.
솔탭하우스에서 만든 솔 펑키 라거 부터 잘 보기 어려운 람빅맥주, 세계에서 단11개만 인정받은 수도원 양조장에서 만든 시메이 트리펠, 맥파이 페일에일, 플레이그라운드 라거, 부산 브루어리인 갈매기, 고릴라, 와일드웨이브의 수제맥주 등등!!



솔탭하우스에서 첫 주문한 맥주
이중에 내가 오늘 주문한 첫 맥주는 솔 펑키 라거와 시메이 트리펠이었다.
아, 그리고 주문은 입구근처의 데스크에서 선결제를 하면된다. 주문한 피자와 맥주는 자리로 가져다 주신다.
마침 내가 방문한 시간이 오후 3시 반쯤이라 사람이 많지 않았고, 바다가 바로 보이는 명당에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그리고 정말… 광안리 바다가 한눈에 보인다. 이렇게. 시원하게!!!
뷰 맛집 맞다. 아, 그리고 피자도! 화덕피자라 얇고, 도우도 바삭, 고소하고 너무 맛있었다.


왼쪽 고블릿 잔이 시메이 트리펠. 세계에서 11개만이 인정받은 수도원 양조장 중 하나에서 만든 맥주인데 그 중에서도 최고라고 불리며, 게다가 세계적인 맥주 평가 사이트에서 98점을 기록했다고 한다.
나에게는 가벼운듯하면서 쌉쌀함이 크고 약간 달콤함이 있었다. 꽃향같은 송진의 향이 화악 하고 나는 독특한 맥주였다.
솔탭하우스에서 만든 솔 펑키 라거는 밝은 황금색으로 가볍고 탄산감도 꽤 있었다. 홉이 약간 약하게 느껴지면서 몰트의 맛이 강해 구운 비스킷의 맛이 났다. 화덕피자와 정말 잘 어울리는 맥주였다.
솔탭하우스 비밀병기 티라미수와 노스 코스트 올드 라스푸틴 맥주.
미국식 피자 전문점인 솔탭하우스의 피자는 당연히 맛있었다. 신선한 재료로 만든 화덕피자는 여러가지 맛을 다양하게 골라 맛볼 수도 있었고 화덕 자체의 그 향까지 좋았다.
그와중에 내 눈길을 사로잡은건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만 주문이 가능한 한정판 티라미수 였다.
한정판이라니. 당연히 바로 주문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같이 페어링을 해야하는 맥주는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바로 노스 코스트 올드 라스푸틴(North Coast Old Rasputin). 이거. 꼭 드셔보셔야 합니다. 반드시 이 티라미수와 함께.


라스푸틴은 임페리얼 스타우트로 18세기에 러시아 왕실에 맥주를 제공했던 영국 양조사들의 방식으로 만들어진 맥주이다.
임페리얼 스타우트이므로 보통 맥주보다 당연히 도수도 약간 있고 IBU도 75나 된다.
카카오와 초콜릿의 향이 은은하게 나면서 약간 달콤한듯하지만 바디감이 묵직하고 진한 스타우트였다.
쌉쌀한 그 스타우트의 끝맛이 감돌때 달콤하고 부드러운 티라미수를 먹으면 이건 뭐. 천국이다.
달달한것을 안좋아하는 나도 완전 반해버렸다. 피자도 맥주와 정말 잘 어울리고 맛있었는데 디저트계열인 티라미수마저도 맥주와 이렇게 잘 어울리게 만들다니!!!
추가로 주문한 린데만스 크릭 람빅맥주와 하와이언 피자
티라미수와 함께 추가로 주문했던 맥주는 람빅이었다. 사실 우리나라에서 람빅을 만나기는 쉽지 않다.
람빅 맥주는 통제된 환경에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자연 발효로 만드는 맥주이기때문에 맛이 일정하지 않지 않고 실패할 경우도 많다고 한다.
오늘 주문한 린데만스 크릭은 자연발효할때 과일을 통째로 넣는 맥주라고 한다. 체리맛이 나는 스파클링 맥주로 정말 진한 체리맛으로 탄산감도 세고 맥주가 아니라 체리콕같은 음료를 마시는 느낌이었다.
같이 주문한 하와이언 피자는 달콤한 파인애플이 많이 올라가져있어서 가볍게 먹을 수 있었다.
그러고보니 총 3조각을 시켰다. 결국 하프사이즈잖아!! ㅎㅎㅎ
하프와 조각은 주문할 수 있는 피자 종류가 한정되어있어 제일 먹어보고 싶던 뉴욕치즈를 못먹었으니 다음에는 홀로 주문하던지 해야겠다.


광안리에 화덕피자, 맥주 그리고 바다뷰 맛집이 있습니다.
이번 부산여행에서는 보통 떠올리는 회나 해산물은 하나도 먹지 않고 왔다. 그래도 충분히 행복한 여행이 되었다.
애초에 맥주를 목적으로 했던 여행이라 이미 맥주로 만족스러웠기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보다 너무 예쁜 광안리의 바다를 바라보며 맛있는 맥주와 피자를 충분히 만끽 했기 때문이지 않나 싶다.
푸른 바다, 시원한 맥주, 맛있는 피자. 이보다 완벽할 순 없다. 이번 부산여행의 베스트 픽. 솔탭하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