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 하카타역 에비스바
일상음주일기(Happy Drinking Life)

후쿠오카 하카타역 에비스바 방문 후기

에비스바 , 에비스 캔맥주와는 다른 맛일까?

후쿠오카공항에는 오전 9시 반쯤 도착했다. 에비스바 를 시작으로 바로 맥주를 마시러 돌아다닐 예정이라 카고패스를 이용해 호텔로 짐을 보내놓고 하카다 역에 10시 반쯤 도착했다.

원래는 아침식사로 무제한 명란젓을 제공하는 유명한 키스이마루에서 먹을 생각이었지만 너무 늦어져 점심식사로 미루고 11시부터 오픈하는 하카타역 지하 1층 에비스바를 먼저 가기로.

여기서 잠깐! 짐부터 보내버리길 원하는 술꾼을 위해 간단하게 언급하는 카고패스 이용 방법.
카고패스는 공항-호텔/호텔-공항으로 500엔(편도)에 짐을 보낼 수 있는 수화물 당일 배송 서비스이다.

  • 공항에서 호텔로 수화물 보내기 : 당일 8:30~14:00까지 접수, 18시 이후 호텔에서 찾을 수 있음.
  • 호텔에서 공항으로 수화물 보내기 : 당일 10:00까지 호텔 접수, 14시이후 공항 카고패스 접수처에서 찾을 수 있음.
  • 카고패스 수화물 접수와 수화물 찾는 장소는 동일!
    후쿠오카 국제공항에서 국내공항까지 무료셔틀버스로 이동, 하차 후 지하철입구를 지나쳐서 국내공항으로 진입,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 1층 하차(에스컬레이터 아님!! 이건 지하2층으로 바로 가버린다), 수화물호텔 배송서비스 라는 한글을 따라 오른쪽으로 이동!
  • 중요 TIP : 짐 1개당 15키로 미만은 500엔, 그 이상은 1,100엔, 배송이 가능한 호텔이 정해져있으니 홈페이지를 반드시 확인할 것. 미리 예약도 가능, 당일 접수도 가능.

하카타역 지하 1층 에비스바 찾아가기

위치는 하카타역 하카타1번 식당가 지하 1층. 무제한 명란젓 제공 식당인 키스이마루를 찾았다면 그 라인으로 쭉 직진하면 된다.

언제나 그렇듯 오늘도 내가 제일 좋아하는 오픈런, 11시 첫손님이었다. 주문은 기본적으로 태블릿으로,
영어로 변환도 가능했지만 일본어로만 주문 가능한 메뉴가 있었고, 영어로 담은 메뉴는 일본어로 바꾸는 순간 사라졌다… 한가지 언어로 쭉.. 주문하시길.

아, 그리고 메뉴판이 따로 준비되어있어 직원분에게 말씀드리면 태블릿에 직접 입력해주시는 방식으로의 주문도 가능했다.

맥주메뉴는 에비스맥주로만 총9종. 5가지로 구성된 샘플러도 있고, 이외에도 와인, 칵테일, 사와, 하이볼 등 여러가지가 있다.

영어와 한국어 메뉴가 있어서 편하게 고를 수 있었고, 안주도 꽤 다양하게 있었다. 냉채, 치즈, 튀김, 고기, 피자, 디저트와 식사종류까지. 도리어 종류가 너무 많아 방황하게 되는 느낌이랄까.

맥주와 안주 주문하기

에비스맥주는 사실 한국에서 캔으로만 마셔봐서 기대가 컸다. 에비스 맥주를 탭으로, 다양한 종류를 바로 마실 수 있다고하니 신나게 주문하기 시작했다. 내가 이번에 마셔본 맥주는 총 5종.

  • 프리미엄에일 : 거품은 쫀쫀하고 끝에 약간 쌉쌀함이 느껴졌지만 향이 잘 느껴지지 않았고, 뭔가 약간 아쉬운 느낌. 다만, 안주를 먹고 난 후 마시면 맛이 더 잘 느껴졌다.
  • 에비스 마이스터 : 프리미엄에일보다 조금더 맥주같은 맛이 있고 진한 느낌 있지만 이것도 역시 아쉽.
  • 호박 에비스 프리미엄 앰버 : 달콤한 비스킷같은 몰트의 맛이 연하게 느껴지는 부드러운 맛이다.
  • 커튼콜 : 마이스터와 블랙의 거품을 섞은 맥주로 비주얼은 꽤 인상적이지만 맛은 마이스터 맥주 였다.
  • 시트러스 에일 : 시트러스를 기대하며 주문했는데 프리미엄 에일과 비슷한 맛이었다. 시트러스함은 전혀 없었고, 옆에 꼽혀있는 라임에서 향이 은은하게 났다.
  • 안주 냉채모듬3종 : 어른입맛 감자샐러드, 참돔 카르파초, 홋카이도산 등심 생햄. 양이 적었지만 안주하기에는 적당한 평범한 맛. 배부르지 않고 간단하게 먹기 좋았다.
  • 안주 가라아게3종 : 닭가슴살로만 되어있지만 많이 퍽퍽하진 않았다. 다양하게 먹어보고 싶어 3종을 시켰으나 맛의 차이는 크게 없으니 기본2Pcs로 시켜도 충분할것 같다. 생각보다 짭짤한 편.

에비스바, 무슨 맥주 맛이었냐면.

결론부터 말하면 진한 맛을 좋아하는 나에게는 기대에 못미치는 약간 아쉬운 맛이었다.

꽤 다양한 종류의 맥주가 있었고, 캔보다는 확실히 부드러운 목넘김을 가지고 있었지만 각 맥주의 고유 특징과 탭에서 바로 마시는 장점이 느껴지지 않았다. 게다가 가격대도 꽤 높은 편.

하지만 에비스바는 하카타역 지하 1층에 있고 오전 11시부터 운영을 하기때문에 접근성이 정말 좋다.

에비스 맥주를 좋아하시거나 쇼핑을 하다 맥주만 간단하게 마시며 잠시 숨을 돌리고 싶은 사람은 한번쯤 방문해보아도 좋을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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