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지 홈브루 캡슐 조합하여 내맘대로 수제맥주 만들기

엘지 홈브루 캡슐 을 어떻게 조합해 원하는 맛의 맥주를 만들 수 있는가 에 대한 고민은 홈브루잉을 시작하면서부터 하고 있었다.

물론 8종류의 완전한 맥주키트가 판매되고 있지만 모름지기 홈브루잉이라함은 내입맛에 맞는 나만의 맥주를 만들어보는것이 핵심!

하지만 어떤 캡슐을 조합해야 어떤 맛의 맥주가 나오는지 설명만으로는 이해가 잘 가지 않았고, 캡슐의 가격과 제조기간을 고려했을때도 무작정 도전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아닐까 했다.

다행하게도 엘지 홈브루잉 공식카페에서 추천하는 레시피가 있어 나는 그대로 따라하거나 그 조합에서 조금씩 바꿔가는 방식으로 내 맥주맛을 찾아가는 중이다.

그래서 이 추천 레시피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하고 도전해본 레시피도 소개해보려고 한다.
(레시피 이미지 출처 : 네이버 홈브루 공식카페)

홈브루 캡슐 조합 추천 레시피 9종

1.SESSION IPA(세션 IPA) – 도전완료

맥주 키트 IPA 맥즙 호피, 효모 아메리칸 에일 그대로 사용
홉오일 “치누크, 케스케이드” -> 홉오일 “할러타우, 골딩스” 로 교체

• 도전후기
  세션IPA 도전할 때 아메리칸 에일 효모가 없었다. 그래서 잉글리쉬 에일 효모로 교체했는데 약간 약한 느낌이 날것 같아 대신 홉오일을 2개씩 넣었다. 내맘대로.

최종 사용 캡슐은 맥즙 호피, 효모 잉글리시 에일, 홉오일 할러타우 2개, 골딩스 2개, 기계숙성.
결론은 성공. 예쁜 호박색에 탄산감도 꽤 있는 향기로운 에일 탄생.

2. Summer Ale 섬머에일 – 도전완료

맥주키트 페일에일 맥즙 딥골드, 효모 아메리칸에일 그대로 사용
홉오일 “케스케이드, 퍼글스” -> 홉오일 “시트러시, 치누크“로 교체

• 도전후기
  제일 처음 도전했던 썸머에일. 병입 별도 숙성으로 진행했고, 냉장숙성한지 약 2주 후 마시니 정말 맛있었다. 은은한 꽃향이 기억에 남고, 다음에는 시트러시를 하나 더 추가 후 도전 예정.

3. Citrus Ale (시트러스 에일)

맥주키트 페일에일 맥즙 딥골드, 효모 아메리칸에일 그대로 사용
홉오일 “케스케이드, 퍼글스” -> 홉오일 “시트러시“, 플레이버 “오렌지향“으로 교체

4. American wheat (아메리칸 위트)

맥주키트 위트 맥즙 위트, 효모 바이젠 그대로 사용
플레이버 “오렌지향, 코리엔더향” -> 홉오일 “케스케이드, 치누크“로 교체

5. Bavarian Weissbier (바바리안 바이스비어) – 도전완료

맥주키트 위트 맥즙 위트, 효모 바이젠 그대로 사용
플레이버 “오렌지향, 코리엔더향” -> 홉오일 “할러타우 2개“로 교체

• 도전후기
  현재(24.03.08.) 기계숙성으로 보관하고 있는 아이. 바이젠효모의 개성이 강하게 나타나고, 탄산감은 적당함. 할러타우가 2개 들어가서 그런지 안주없이 한잔만으로도 진하고 충분함.

바이젠의 맛이 너무 강해서 독일식 밀맥주 특유의 맛을 좋아하는 분에게 추천. 나는 재도전의사 없음.

6. Dark Ale (다크 에일) – 도전완료

맥주키트 스타우트 맥즙 다크, 효모 잉글리시 에일 그대로 사용
홉오일 “골딩스, 퍼글스” -> 홉오일 “할러타우, 케스케이드“로 교체

• 도전 후기
  병입 후 개별숙성, 12월 숙성시작해서 3월 초까지 마셨는데 시간 지날수록 진하고 목넘김이 부드러움.
  부드러운 흑맥주를 좋아하시는 분에게 추천.

7. California Common (캘리포니아 커먼)

맥주키트 필스너 맥즙 딥골드, 효모 라거, 홉오일 시트러스 1개 그대로 사용
홉오일 “할러타우” -> 홉오일 “케스케이드” 로 교체

8. Sopoong Lager (소풍 라거)

맥주키트 필스너 맥즙 딥골드, 효모 라거 그대로 사용
홉오일 “할러타우, 시트러시” -> 홉오일 “케스케이드, 골딩스“로 교체

• 다음 도전 예정 레시피!
  사실 이 맥주가 진짜 궁금했다. 필스너가 품절이 잦은 키트라서 페일에일 키트의 딥골드와 IPA 키트의 케스케이드, 구매해두었던 골딩스와 라거 효모로 제조 예정.

9. Dancing Lager (댄싱라거)

맥즙키트 없음. 캡슐 개별 구매
맥즙 “호피”, 효모 “라거”, 홉오일 “케스케이드, 시트러시”

마지막에 공개하는 엘지 홈브루 캡슐 구매 및 이용 꿀팁(?!)

아.. 이건 쓸까 말까 사실 고민했다. 꿀팁이라 부를수 있나 싶게 너무 간단해서.

사실 홈브루하우스에서 구매하는 맥주 캡슐과 맥즙은 볼때마다 품절이 잦아서 구매하기가 너무 어렵다.
그래서 내가 쓰는 방법은 맥주키트 완제품을 구매한 후 분리해서 사용하는것.

흠…글로 쓰고 보니 이게 정말 꿀팁 맞나 싶지만, 의외로 그렇게 이용하시는 분들 많지 않다. 흐흐흐

구하기 어려운 라거효모, 홉오일 케스케이드 페일에일이나 필스너 키트 구매하면 한방에 해결이다.
애초에 따로 캡슐과 맥즙을 구매해도 맥즙과 효모, 그리고 홉오일은 2개씩 사다보면 그가격이 그가격.
심지어 키트가 더 싸다.

다만 내가 어떤 맥즙과 캡슐들을 보유하고 있는지 정리하고 남은 그 아이들을 최대한 이용하려고 퍼즐처럼 고민해야하지만 그만큼 따라 해보고싶은 맥주레시피도, 내가 해보고싶은 레시피도 가능하다.

아, 그렇다고 홈브루하우스 재고확인을 소홀히 하진 않는다. 추가 투입하고 싶은 캡슐도 많으니.
시간 나는대로 체크 중 입니다만. 대체.. 언제 들어오는겁니까아…

아무튼 홈브루카페에서 추천해준 레시피도 도전해보시고, 이리저리 내맘대로 조합을 바꿔가며 즐거운 홈브루잉 맥주생활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