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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토종 수제맥주 브루어리 헬리오스(Heli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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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토종 수제맥주 브루어리 헬리오스(Helios)

오키나와 브루어리 헬리오스(Helios) – 세계브루어리투어 1편

3박4일의 짧은 오키나와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려고 오키나와 공항에 도착을 했다.
체크인시간보다 일찍 도착한 탓에 대기를 해야했는데 “4층 맥주집”이라는 반가운 한글 표지판을 보고 오리온 생맥주나 한잔 할 생각으로 올라갔다.

그런데 눈에 보인 가게는 놀랍게도 그냥 맥주집이 아닌 수제맥주 브루어리 “Helios”였다!

소리질러!! Yeah!!

오키나와 나하공항 수제맥주 브루어리 Helios
나하공항4층에 위치한 수제맥주집 Helios

오키나와 브루어리 헬리오스(Helios) 소개

이곳 오키나와에 있는 Helios(헬리오스)는 원래 수제맥주 전문 브루어리가 아니다. 1961년 오키나와에서 시작한 주조회사로 아와모리를 양조하거나 오키나와산 사탕수수를 짜낸 당밀을 발효시켜 증류하는 독특한 럼주를 만드는 곳이다.(정보출처 : 매장에 비치된 메뉴판)

이 주조장에서는 1996년 7월 4일 오키나와현 시마지리군에서 오키나와 최초의 토종 크래프트 맥주(craft beer)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브루어리는 오키나와현 나고시에 위치하고 있고 이곳에서는 견학 및 한정판도 구매가 가능하다고 한다.

내가 방문했던 오키나와 나하공항 4층에 위치한 이곳은 22년 12월 12일 오픈한 따끈따끈한 곳이라고 소개를 하고 있었다.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지 사람이 많지 않았고 그 덕분에 나는 한적한 분위기에서 느긋하게 맛있는 맥주를 즐길 수 있었다. (아니면.. 비행기 타기 전 맥주를 이렇게까지 찾아 마시는 사람이 없는게 정상인지.. 도? 모르겠지만ㅎㅎ)

다만, 메뉴판의 모든 종류가 구비되어있는것은 아니었고, 그날 마실 수 있는 맥주에는 스티커로 표시가 되어있었다. 매우 아쉬웠지만 공항에서만! 마실 수 있는 공항한정 맥주도 있어서 약간이나마 위로가 되었고, 병맥주는 구매가 가능하여 캐리어에 실어 가져올 수 있었다.

헬리오스 수제맥주 메뉴
헬리오스 수제맥주 메뉴

헬리오스(Helios)의 독특한 수제맥주 마셔보기

  • 고야드라이(Goya Dry)

고야는 우리나라말로 하면 여주인데 생김새는 오톨도톨한 오이처럼 생겼지만 쓴맛이 강하다. 여주를 첨가하여 만든 이 맥주가 헬리오스(Helios)에서 마신 가장 독특한 맥주였는데 향은 진하지 않지만 마시자마자 여주 특유의 쓴맛이 확 하고 올라왔다.
맥주에서 이런맛이 느껴지다니.. 신기하고 여기서만 맛볼 수 있는 맥주라고하니 즐겁긴했지만 한잔으로 족했다.

  • 공항한정 둔켈레스 바이젠(Dunkles Weizen)

공항에 있는 맥주양조기계로 만드는지 이곳에서만 마실 수있는 공항한정 수제맥주였다. 바이젠 특유의 바나나정향이 진하지 않고 가벼운 바디감으로 마실 수 있어 첫잔과 마지막잔으로 두번이나 마셨다.

  • 시콰사 화이트 에일(White Sheequarsar Ale)

또 하나 신기했던 맥주는 시콰사 화이트 에일이었다. 시콰사는 일본 오키나와 북부지방에 재배되온 감귤계의 일종이라고 한다. 쉽게 말해 칼라만시와 맛이나 향이 비슷했다. 보통 맥주에서 신맛은 그다지 좋지 않은 맛으로 간주하곤 한다. 그런데 이 시콰사화이트에일은 신맛과 향을 맥주의 특징으로 아예 강조를 주었고 마시면서도 침이 고이게하는 상큼함이 있었다.

그럼 안주는요?

다만 아쉬웠던것은 다양한 맥주를 많이 마셔보고 싶어 안주를 가볍게 믹스너츠로 주문을 했는데 바삭하지 않고 눅눅했다. 지금 다시 사진을 보니 카운터에 하몽다리가 올려져있고 메뉴에 하몽 세라노가 있으니(왜 이제 보이는거야!!) 다음에는 하몽으로 도전!!

오키나와 브루어리 헬리오스(Helios) 푸드메뉴
헬리오스 푸드메뉴

오늘 만난 오키나와 브루어리 헬리오스(Helios) 는요..

갑자기 만난 선물같은 수제맥주집 나하공항 헬리오스는 비록 안주가 살짝 아쉽고, 모든 종류의 맥주가 다 구비되어있지 않긴했지만 비행기를 타기 전 여행을 즐겁게 마무리해주기에 충분 한 장소였다.

오늘도 행복하게 잘 마셨습니다.

방문일 : 2023.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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