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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에 한잔! 성균관대역 이자카야 이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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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에 한잔! 성균관대역 이자카야 이라부

성균관대역 이자카야 이라부 – 일상음주일기 1편

퇴근 후 간만에 쇼핑을 하고 가던 중 가볍게 생맥주 한잔 하려고 이자카야 이라부 에 들렀다.

나는 원래 평일에는 퇴근 후 왠만하면 운동이외에는 외부활동을 하지 않는 편이다. 업무를 마치고난 후에는 아무래도 밖으로 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평일은 집순이.. 주말엔 브루어리투어를 한답시고 엄청 나돌아다니긴하지만..

그래도 요즘은 시간이 허락한다면 해보고 싶던일, 그리고 할 수 있는 일들은 해보려 노력중이다.
물론 엄청난 일들이 아니라 외식이나 쇼핑같은 작은일들이지만 집순이였던 나한테는 큰 발전이다 ㅎㅎ 그리고 생각보다 평일에 즐기는 이 작은 행복들이 소소하게 나중에는 큰 추억으로 남더라..

이곳은 성균관대역에서 내려 비탈길을 조금 내려가 작은 문을 열면 소박하지만 깔끔한 일본 교토의 한 이자카야에 들어선 것같은 착각이 드는 분위기를 가진 곳이다.

나는 생맥주만 마셨지만, 사케도 꽤 많은 종류별로 구비되어있고(가격대는 온도쿠리8천원부터 쿠보타 센쥬 75,000원까지 다양하다), 기본적인 소주와 맥주, 하이볼(토닉워터…), 탄산음료도 있다.

오늘의 이자카야 이라부는 두번째 방문. 일단! 시원한 생맥주 한잔에 안주는 고로케특선과 부추꽈리 삼겹말이꼬치구이를 주문했다.

고로케는 (6개, 15,000원)겉은 바삭한데 속은 너무도 부드럽고 고소하고, 같이 나오는 마요네즈 소스도 잘 어울린다. 부추꽈리 삼겹말이 꼬치구이(4개, 15,000원)는 2개는 부추, 2개는 꽈리고추가 삼겹살에 말려있는데 고추의 맵기가.. 복불복이다.. 한개가 너무 매웠지만 그바람에 맥주가 더 맛있어졌다.

첫 방문했을때 주문했던 차가운데도 감칠맛 있었던 소고기타다키(23,000원)도 가볍게 정말 맥주안주로 딱 좋다.

그리고 이거이거.. 진짜 명물이다.. 정말 고소한 명란치즈바게트(15,000원).
이 메뉴를 참고해서 집에서도 명란마요를 사다 바게트와 치즈를 얹어서 두번이나 해먹었다 ㅎㅎ
뭐.. 명란에 치즈까지.. 게다가 술을 마시면 그렇게 땡기는 탄수화물인 바게트까지.. 말해 뭐하겠나.

또 오뎅꼬치를 원하는 개수대로 주문하면 국물과 함께 먹을 수 있다. 겨울에는 오뎅바를 운영하신다고 하니.. 추운 겨울, 눈 내리는 날 방문해 사케한잔과 함께 해보고싶다.

요즘 한해 한해 나이를 먹고 술을 마시게 되면서 자주 드는 생각이 있었는데 맛있는 안주와 함께하는 시원한 맥주는 언제나 위로가 된다는 것이다.

힘든일이 있었어도 그 맥주 한잔에 피로가 싹 가시는것 같다. 고 하면 너무 아재스러우려나?ㅎㅎ
뭐 어쩔수없지. 어차피 이제 나도 피로를 아는 어른이니까. 아무튼!

하나부터 열까지 내돈내산, 오늘도 행복하게 잘 마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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