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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맥주, 목욕탕을 개조한 재미있는 브루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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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맥주, 목욕탕을 개조한 재미있는 브루어리

어서와, 목욕탕에서 마시는 맥주는 처음이지?

통영맥주 는 폐업한 목욕탕을 개조하여 브루어리로 운영하고 있는 곳이다.

아주 유명한 관광지인 통영중앙시장에서 도보로 6분거리에 위치한 이곳은 외관도 예전 목욕탕을 그대로 유지하고있다.

통영맥주 간판과 “맥주 해요”라는 사인이 없다면 영락없이 아직도 영업중인 목욕탕으로 착각할정도.

(구)동호탕의 간판을 붙이고 목욕탕이었음을 온몸으로 티내고있는 타일이 붙여진 자그마한 건물도, 거기에 붙은 통영맥주의 로고인 굴의 모양도 너무 귀여웠다.

사실 국내브루어리투어를 위해 검색을 해보니 포장만 가능하고, 통영의 마트나 편의점에는 대부분 납품을 하고있다고 하기에 방문을 할까 말까 고민을 하고 있던 차였다.

그래도 이런 특이한 컨셉의 브루어리를 내눈으로 직접 보고 싶었고, 브루어리에서 바로 구매를 해야 가장 신선한 맥주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해서 방문하게 되었다.

그러나 들어서는 순간 사장님께서 “드시고 가시겠어요?” 라고 아주 반가운 말씀을!!!!

알고보니 코로나시기에는 포장구매만 가능했지만 요즘 격리가 해제되고 이제는 매장에서도 마실 수 있게되었다고한다.

오예!! 된다면 당연히 마시고 가야지!! 가보길 잘했다. 역시. 뭐든 내가 직접 해봐야한다. 핫핫!!

통영맥주 내부모습

매장에 들어가려면 왼쪽 계단을 올라가지 말고 현관에서 “맥주 해요” 라는 팻말 바로 우측에 있는 유리문을 열고 들어가면 된다.

들어가자마자 보이는것은 맥주를 만드는 양조시설과 맥주를 마실 수 있는 목욕탕?! 시설이다.

매장이 크진 않지만 깔끔했고 목욕탕 컨셉에 맞게 샤워수전 밑에 테이블을 두고, 몸을 담갔던 욕조에서 마실 수 있도록 되어있었다. 물론 코스터도 때밀이 ㅎㅎ

그리고 예전에 사용하던 사우나가 있었는데 그안에서도 맥주를 마실 수 있는 테이블이 준비되어있었다.

통영맥주 수제맥주 라인업

준비된 맥주는 이순신스타우트, 달아바이젠, 동피랑페일에일, 열두척유자에일, 윤슬골든에일 총 5종.
통영과 어울리는 이름으로 맥주 이름을 지으신 듯 했다.

매장에서는 300ml로 마셔볼 수 있었고, 포장은 500ml 6팩 세트로 24,000원에 구매 가능했다.
음료는 분다버그 핑크자몽, 안주메뉴는 감자튀김과 먹태가 있었다.

그리고 맥주를 주문하면 막 튀겨낸 팝콘을 주시는데, 튀겨지는 고소한 냄새와 토독토독 하는 소리까지 도 맥주 안주가 되었다.

오늘 내가 매장에서 마셔본 맥주는 총 3가지. 동피랑 페일에일, 이순신 스타우트, 윤슬 골든에일.

  1. 동피랑 페일에일 : 통영맥주의 대표 수제맥주로 가벼운 바디감에 홉의 쌉싸름함이 밸런스가 잘 잡혀있는 느낌이었다. 깔끔하고 맛있는 맥주였다. 통영맥주에서는 페일에일이 내 원픽.
  2. 이순신 스타우트 : 이것도 묵직하지 않고 가벼운데, 마시고난 후 입에 남는 스타우트만이 가지고 있는 그 탄맥아의 여운이 좋았다. 스타우트임에도 진하지 않고 군더더기 없는 맛이었다.
  3. 윤슬 골든에일 : 통영맥주는 모든 맥주가 기본적으로 깔끔함을 특징으로 가지고 있는것 같았다. 윤슬 골든에일도 탄산이 많지 않은데도 청량함이 느껴질정도로 맛있는데 깨끗한 맛이었다.

통영맥주 포장 구매

통영맥주 포장은 1세트에 6캔 24,000원으로 구매가 가능하고 귀여운 보냉팩에 담아주신다. 모든 종류 1개씩, 마음에 들었던 동피랑 페일에일과 이순신 스타우트를 하나씩 추가해서 총 2세트를 구매했다.

집에 와서 달아 바이젠과 열두척 유자에일을 마셔보았는데 두개 모두 바이젠의 느낌과 유자에일의 특징인 향과 맛이 나타나지 않고 평범하고 약간은 심심한 맥주의 맛이라 조금 아쉬웠다.

캔입을 해서 그런걸까. 매장에서 다 마셔볼걸 후회했다. 그래도 페일에일은 캔도 역시 맛있었으니 그걸로 만족.

아, 그리고 통영맥주는 매장구매도 가능하지만 여러 편의점이나 마트에도 입점되어있다고 하고, 확인해보니 금호마리나리조트 1층 편의점에서 무인판매시간이 아닌때에 구매가 가능했다.
당연히 매장보다 조금더 비싸다. 1캔에 4,900원. 6캔이면.. 흠…

이왕이면 매장에서 탭에서 바로 내려주시는 맛있는 맥주 마시고, 포장 구매도 싸게, 훨씬 더 신선한 맥주로 해오시는 것을 강력하게 추천.

오늘 마셔본 통영맥주는.

맥주를 마시자마자 드는 느낌은 아. 정말 깔끔하다. 군더더기 없이 맛있다 였다.
페일에일, 골든에일, 심지어 스타우트까지.

맛있는 페일에일 맥주를 마실수 있는 이 통영맥주는 동피랑 마을 바로 밑에 위치해 있고, 유명한 통영중앙시장 먹거리 골목에서도 500미터 정도밖에 떨어져 있지 않으니 잠시 쉬어가는 통영 여행코스로 잡기에도 너무 좋다.

게다가 목욕탕이라는 독특한 컨셉까지 가지고 있으니 친구들이나 연인끼리 맛있는 수제 맥주 마시고 더불어 재미있는 사진까지 찍고 오면 완벽한 통영여행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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